No,35 : 두바이 '맨해튼'이 들어선다
Architectural Tour Network
 
이름:김은수
분야:도시
지역:두바이
2005/10/20(목)
평가:
두바이 '맨해튼'이 들어선다  



◆넘치는 오일머니…중동은 천지개벽 중 (上)◆
홍해와 헤가즈 산맥 사이 평원에 위치한 사우디아라비아 제1항구도시 제다.

1970년대 한국 근로자들이 사막에서 불어닥치는 열풍(熱風) 속에서 불철주야 도로를 놓고 항만을 구축했던 항구도시 제다를 중심으로 보수적인 왕정국가 사우디아라비아엔 최근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 불야성 이룬 중동 밤거리

=400조원에 달하는 오일머니가 넘쳐흐르면서 사우디 증시는 4년 전에 비해 700% 이상 폭등했다.

2001년 9ㆍ11테러 당시 종합주가지수는 2206선에 불과했지만 올해 9월 19일 사우디 종합주가지수는 1만5000선을 뚫었다.

증시와 함께 부동산 가격이 치솟으면서 시내 곳곳에 오래된 건물을 헐고 새로 운 빌딩을 올리는 작업이 한창이다.

인도에서 넘어와 30년째 운전을 하고 있는 로드 씨는 "부동산 개발회사들이 제 다 시내 이곳저곳에서 빌딩을 사들이고 있다"며 "기존 건물을 헐고 높은 빌딩 을 새로 짓는 작업이 곳곳에서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구찌, 페라가모, 프라다, 루이비통 등 명품가게가 즐비하게 늘어선 도심 쇼핑 센터를 눈만 빼놓고 온몸을 검은색 차도르로 감싼 사우디 여성들이 지나간다.

제다 힐튼호텔에는 세계 최고 명품차인 마이바흐가 판매용으로 진열돼 있다.

이슬람 최대 축제인 라마단(금식기도 기간)이 지난 4일부터 한 달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도심은 새벽까지 불야성을 이룬다.

라마단 기간에 낮에 문을 닫은 쇼핑센터들은 밤 9시 30분에 문을 열고 새벽 3~4시까지 밀려드는 손님들로 흥청거린다.




사우디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5.3%. 쏟아지는 오일달러로 지난해 1070억리얄(28조5700억원) 규모의 사상 최대 재정흑자를 기록했다.

◆ 두바이는 '천지개벽'중

=중동의 허브로 급부상하는 아랍에미리트 7개국 중 하나인 두바이에선 '천지개벽'이 진행중이다.

국가 전역이 초고층 건물을 짓기 위한 타워크레인으로 뒤덮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자금이 중동으로 밀려들면서 뉴욕 맨해튼이 사막 한복판에 건설되고 있다.

삼성물산이 짓고 있는 세계 최고층 빌딩 두바이버즈가 2008년 완공을 목표로 매주 한 층씩 올라가고 공사현장 곳곳은 24시간 불철주야로 불을 밝히고 있다.


두바이가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야심차게 추진중인 인공섬 팜아일랜드도 내년 이면 부분 개장한다.

두바이에 있는 투자회사 타바라크의 지야드 앤 바이야 사장은 "엄청난 자금과 사람이 두바이로 몰려들면서 현재로선 제대로 된 사무실을 얻기가 불가능한 상 황"이라며 "입주 계약 후 실제 사무실 문을 열기까지는 1년 넘게 기다려야 한 다"고 밝혔다.

바이야 사장은 "두바이의 이전 통치자 자벨 알리의 20년 앞을 내다본 선견지명 이 두바이를 중동의 허브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두바이에는 인터넷, 골드, 무역, 미디어, 테크파크, 헬스시티, 교육시티, 스포츠시티 등 10개가 넘는 경제자유구역이 조성돼 있다.

여기에 CNN, CNBC 등 외국 방송사들은 물론 야후, 구글 등 인터넷 기업과 은행, 글로벌기업이 대거 입 주해 있다.




바이야 사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보수적인 종교국가 부호들이 상대적 으로 문화가 자유로운 두바이에 빌딩을 짓는 등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두바 이의 경제 발전은 앞으로 10년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사회간접시설 낙후로 투자 시급

=이슬람 최대의 성지 메카로 이어지는 관문 인 사우디의 킹 압둘라지즈 국제공항(제다 공항). 1인당 국민소득이 1만1000달러에 달하는 나라지만 공항 보수공사가 제대로 되 지 않아 필수 시설물 가운데 하나인 공항 건물과 항공기를 직접 연결하는 로딩 브리지도 변변찮다.

비행기에서 이동식 계단을 타고 내려와 버스로 이동, 입국신고 장소까지는 뛰 어야 했다.

자칫 한눈 팔았다간 끝없이 늘어진 대기 행렬에서 기다리느라 입국심사를 통과 하는 데 두세 시간 이상 걸리는 게 예사이기 때문이다.

연인원 1200만명을 수 용하는 공항이지만 들고 나는 인원에 비해 공항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

시내엔 최고급 명품 가게가 쫙 깔려 있지만 제다의 옛 중심지 올드시티에선 막 허물어질 것처럼 낡은 건물이 빼곡하게 들어찬 가운데 시장 상인들이 좌판을 벌여놓고 물건을 파는 모습이 묘한 대조를 이룬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오일가격 상승 혜택을 가장 많이 받는 나라지만 사회간접자본은 많이 낙후돼 있다.

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을 시작으로 사우디는 군비 증강에 매달려야 했다.

천문학적인 군사비가 지출되는 동안 사회간접자본 투자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샬렘 발레이스 세드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동 정세가 불안하게 전개되면 서 국가에서 군비 증강에 모든 힘을 기울여왔지만 이젠 일차적인 군사비 지출이 마무리된 상황"이라며 "군비 확충이 어느 정도 끝난 만큼 앞으로는 석유정 제 시설과 공항 시설 확충 등 사회기반시설에 수조 원을 쏟아붓게 될 것"이라 고 밝혔다.

이근우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203.226.142.22 김윤태: 두바이 "맨해튼"  [03/02-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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