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04 : 쌈지길
Architectural Tour Network
 
이름:정명모 (myungmoj@naver.com)
건축가:가아건축, 최문규
위치: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프로그램:상업시설
2004/12/30(목)
쌈지길  

 

 

어느때부터 인사동하면 떠오는 건 수많은 사람들과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차들이 뒤범벅된 유쾌하지 않은 풍경이었다. 오히려 인사동이 문화지구로 지정되면서 인사동은 변질되어가는 느낌이었고, 인사동을 향한 나의 발길은 멀어져만 갔다.

그런 인사동에 쌈지길이란 전통공예품점이 들어섰다. 딸기스페이스로 잘 알려진 최문규씨가 디자인한 쌈지길은 들어선 순간 탁 트인 마당과 경사진 램프를 따라 늘어선 상가들로 구성되어 있어, 일단 인사동의 흐름을 건물 내부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한 것 같다.

그러나 인사동의 골목길이 혼재되어 있지만 하나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데 반해, 쌈지길에서는 선택의 여지없이 건축가의 의도대로 움직일 수 밖에 없다. "앞사람의 뒤통수를 보면서 직각보행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 제안이었나..." 하는 아쉬움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또 하나 요즘 인사동에 들어서는 건물들은 외장재료를 전돌이나 목재 등을 사용하여 "인사동에 있음직한" 건물로 보이는데 애를 쓰는 모습이다. 쌈지길 역시 이러한 재료를 외부마감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나는 이것이 "STARBUCKS"를 한글로 쓰는것과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의문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쌈지길이 좋은 느낌으로 다가온 이유는 지금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사용될지 기대되는 공간이며, 인사동에 들어선 개별건축물 가운데 가장 많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건축이라는 생각에서다.

역시 건축은 쉬운게 아니다.

쌈지길 홈페이지 http://www.ssamziegil.co.kr


211.51.10.234 이시재: 저 경사로의 끝엔 무엇이 있을지.. 궁금해지는군요. [01/04-12:28]
84.151.126.99 김낙영: 스탁벅스의 그것과 쌈지의 외장재료의 사용은 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쌈지는 소문만 듣다가 지금 처음으로 봤지만, 좋은 시도라 생각이 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조선시대 이후로 부족했던것이 바로 외장재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라고 봅니다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저 나무를 통해 시간이 반영되갈쯔음이 기대됩니다. 언제 한국에 가면 한번 걸어보고 싶습니다. 이곳엔 저런것들이 많이 있지만 말입니다. 여기서 흘러 [11/06-00:14]
84.151.126.99 김낙영: 저것을 보니까, 영국 런던에 갔을때 걸었던 디자인샵을 보는듯 하네요. 템즈강을따라서 있던 그곳은 아직까지도 수공장인들이 모이는 디자인 샵이었습니다. 두번을 다녀왔지만, 기회가 되는데로 한번 더 가서 자세한 사진을 찍고 싶네요. [11/06-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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