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34 : [토론]이창동 장관, 새 중앙박물관 설계관여 ‘뒷말’
Architectural Tour Network
 
No, 34
이름:ArchiTour.Net (webmaster@architour.net)
2003/12/20(토)
[토론]이창동 장관, 새 중앙박물관 설계관여 ‘뒷말’  
국제설계 당선작의 설계변경은 비상식적 - 수정 불가   9 (42.9%)  
건축주(박물관 관계자)로서 의견 제시는 당연 - 설계 변경   2 ( 9.5%)  
건물의 성격상 시민 공청회등를 거쳐 변경안 검토   0 ( 0.0%)  
기본설계 개념을 유지하면서 부분 반영   10 (47.6%)  
기타   0 ( 0.0%)  
                투표참여 인원 21

최근 한겨레 신문에 실린 새 국립중앙박물관의 이창동 장관의 건축설계안 관여에 대해 많은 건축인들이 관심을 보이고 향후 설계 방향에 대해 나름대로 추측하거나 설계 변경 요구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기사거리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국제설계 당선작의 기본설계 변경 요구라기 보다는 이창동 장관이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여러분들의 의견은 이창동 장관 개인보다는 건축주의 현상설계 당선안의 설계변경 요구에 대한 건축가의 대응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본 것이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예는 아니지만, 많은 스타 건축가들의 참여로 인해 세기의 건축설계 컴페티션이라고도 일컫던 뉴욕 WTC(World Trade Center) 설계경기에서도 건축가 Daniel Libeskind 의 당선작이 여러 정치적인 이유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고, 건축계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많은 가쉽거리를 제공했습니다. (오늘 12월19일자 New York Times에 ' Revised Tower's Design'과 관련된 기사가 실렸습니다. )

많은 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의견이 수렴된다면, 정림건축에 제출할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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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장관, 새 중앙박물관 설계관여 ‘뒷말’


‘말 많고 탈 많은’ 서울 용산 새 국립중앙박물관이 이창동 문화관광부장관(아래 사진)의 건축설계안 관여 시비로 다시 구설에 휘말렸다.
이 장관은 최근 새 박물관 외부공간 6만여 평의 조경·공간 디자인 설계안이 딱딱하고 권위적이라는 이유를 들어 안의 기본틀을 대폭 수정하도록 설계자와 협의하라는 내부방침을 박물관 관계자들에게 하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설계를 맡았던 정림건축(대표 박승홍)이 완강한 거부 의사를 비치면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설계변경안이 수용된다 해도 공기연장과 건립 비용 증액 등이 불가피해 건립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박물관 및 건축동네 관계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문화관광부의 설계변경안 ‘카드’가 본격적으로 나온 것은 지난 6~7월께였다고 한다. 취임 직후 용산 현장을 시찰한 이 장관 쪽으로부터 “광장이나 연못 주변 등 건물 진입로 공간이 주위 풍경과 어울리지 않고 권위적 느낌을 준다”는 의견이 나왔으며 시민들이 나들이할 수 있는 공원 성격으로 외부 공간의 틀을 바꾸라는 주문이 박물관 쪽에 직간접적 경로로 전달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문화부는 정책국 등을 통해 이건무 관장 등 박물관 쪽 관계자들에게 설계자 설득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건무 현 박물관장이 지난주까지 여러 차례 정림건축의 박 대표 등 관계자와 만나 설계 변경안 내용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구했으나 정림건축 쪽은 “건축설계의 기본틀을 뜯어고칠 수 없다 ”며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장은 이와 관련해 “설계보완 차원에서의 협의다. 자세한 내용을 밝힐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이 구상한 설계변경안은 정림건축이 설계한 새 박물관 주위의 공간구조를 사실상 크게 바꾸는 내용이다. 원래 설계안은 경험과 역사적 기억이라는 개념 아래 진입로 만남의 광장에서 열주가 일렬로 늘어선 페이빙 공간, 대형 연못, 박물관 본관으로 남북축 경사면을 따라 이어지는 기하학적인 흐름의 공간틀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변경안은 이런 설계안의 웅장한 공간 축선을 틀어 바닥을 화강석에서 흙재질로 바꾸고, 정문 부근 녹지공간에 인공산을 쌓은 뒤 나무숲으로 가리고, 열주도 나무로 둘러싸는 등 자연친화적인 시민 공원 이미지로 바꾸는 것이 뼈대라고 한다.


박물관 쪽의 한 관계자는 “변경안은 기하학적인 남북축 구조의 기존 조경안의 축선을 완화시켜 실개천이 흐르고, 곳곳에 바위와 숲이 우거진 산수화 같은 시민공원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림건축 관계자는 “그동안 건축과정에서 세부 설계를 숱하게 수정했던 적이 있으나 국제공모전에서 당선된 건축설계의 기본틀까지 바꾸라고 한다면 비상식적인 발상이 될 것”이라며 “외부공간 설계는 건축물 자체 설계와 한몸을 이루는 것으로, 외부 공간 기본축을 뒤바꾸는 발상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박물관 쪽에 기존 설계안은 유지되어야 한다는 견해를 전달했으며 설계변경안이 무리하게 추진될 경우 범건축계 차원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화부의 이성원 문화정책국장은 “박물관 쪽에 설계보완이 잘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은 전한 바 있으나 설계자를 만나 설득하라고 했다는 내용은 잘 모른다”며 “설계자와 협의가 잘 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답했다. 2005년 6월 문을 열 예정인 용산 박물관은 현재 8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데, 내년 상반기 유물 이전을 앞두고 전시장 공사와 외부 조경작업이 일부분 진행되고 있다.

<한겨레>


68.163.174.41 이상수: 이를 계기로 범 건축계가 단합된 힘을 보여줘야 할 때입니다. [12/20-23:57]
68.163.203.78 고정민: 제가 보기엔 정림건축에서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범건축계 차원에서 대응??? 권위적이라는 느낌을 안주는 쪽으로 생각해 보자는 것은 그리 나쁘게 보이지 않는데요. [12/22-01:40]
61.78.86.218 김은수: 그동안 건축인은 의사 변호사와 달리 전문직업인로서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이젠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권리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당연히 그에 상응하는 기간과 변경비를 지원 받아야 할 것같습니다. [12/22-13:41]
68.163.175.66 KJH: 맞습니다.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권리를 찾아야 합니다. 도대체 건축사들은 왜 의사의 대한 의사 협회, 변호사의 대한 변호사 협회같이 단일화된 단체를 못 가질까요? 건축사 협회, 건축가 협회, 새 건축사 협회....좁은 나라에 무슨 정치판처럼 단체가 많습니까? 다른 전문직업인들과 달리 건축사들이 전문직업인으로 제대로 왜 인정을 못 받는지는 이와 무관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답답하군요. 방법이 없을까요? [12/23-10:11]
61.84.88.155 권태원: 개인적인 견해차가 아주 많은 점이 건축설계의 단점이자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기본틀에 대한 이해가 동반되어 있다면 충분히 건축주나 설계자간에 합의가 이루어질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전문성과 문화에 대한 양자간의 이해와 존종은 공개적일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설계를 하면서 점점 느끼게 되는건 정답을 찾는 것보다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느껴지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합하지 못하� [12/25-18:31]
211.109.203.120 이미숙: 와~전 2001년 겨울 거의 구조 공사는 끝날을때,중앙박물관 가본 적이 있었는데 정말 놀랍고도 한심스러웠습니다.한 나라의 중앙박물관이 아파트단지와 미군헬기장 사이에 있다니 그 거대한 건물속에 유물이 몇점 들어 간다고 참!.. 근본적 문제는 중앙박물관 위치의 타당성이고, 다음은 국제 현상설계인데도 불구하고 그런 권위적인 건물을 당선시킨것, 정말 이왕 짓는거 정부에서 돈 좀 들이더라도 당연히 설계 변경해야한다고 생 [01/04-23:48]
211.109.203.120 이미숙: 이 건물은 한 건축 사무소의 소유 건물도 아니고 건교부 것도 아닙니다. 우리의 유물과 우리가 이용하는 건물인데.60년데 마인드로 설계하다니.제발 공공건축물 설계할 때만이라 정직하게합시다. [01/04-23:52]
211.118.124.252 이시재: 사실.. 그러하지만.. 개관식때..건축가는 초대도 못받았다고 하네요. 웃지못할 현실이죠. 조금씩 국민들의 수준이 나아지면.. 앞으로 건축인을 바라보는 세상의 시각도 바뀌리라 생각합니다. [11/0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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